유키노

2011.12.24 13:48

Pinocchio [1-2] 完.

[레벨:10]S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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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작이에요. 잘부탁드립니다.

#prolouge
Pinocchio.
내이름은 엘린, 아직 열살인 남자아이야. 나는 학교가 끝난 뒤 둥구나무에서 언제나 놀아, 같이 노는 친구가 없냐고? 음... 원래는 없었지만 이제 생기게 되었어. 그래! 내가 그 친구와 만나게된날을 말해주면 좋겠다. 근데, 이젠 그 친구를 만날수없어. 왜냐고? 그가 나를 배신했거든.

*

제 1화. 천둥치는 밤.
 어느 천둥치는 밤이었어, 나는 둥구나무에 나무 아저씨가 주신 목각인형을 놓고 왔지 뭐야? 그 인형은 아주 소중한 인형이였어. 그 인형은 내 생일때 만들어주신건데, 그뒤로 아저씨께서 쭉 아프셨거든. 아무튼 나는 그인형을 가질러 가기로 결심했어, 비가 엄청 쏟아지고 천둥까지 치는데 말이야. 어머니는 내가 가는걸 엄청 말리셨지 하지만 나는 가겠다고 꿋꿋히 맞섰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할 노릇이지만.
"그럼 다녀올게요, 엄마"
"나중에 가면 안되겠니? 엘린, 밖의 날씨가 이리도 안좋은데..."
"안된단 말이에요. 그 인형은 아저씨께서 마지막으로 만들어주신 인형인데..."
"하지만, 이날씨에 그걸 가져갈 사람도 없잖니? 내일가렴."
"빗물에 떠내려갈수도있자나요! 전 꼭 갈거에요."
"하아... 할수없지 그럼 엄마랑 같이 가잤구나."
"하지만 이릴이..."
 저기 나무 침대에 누워서 꼼짝하지 않는 여자아이가 보이지? 그녀는 내 여동생 이릴이야. 평소에는 무척 발랄하고 귀엽지만 지금은 아무런 미동조차하지않아, 내가 찾으려는 목각인형처럼 말이야. 그녀는 매우아파. 저번주부터 전염병이 맴돌았거든.
"후우, 정말 내일 가면 안되겠니 엘린?"
"금방 돌아올게요."
"후─ 그럼 몸조심 해야한다."
 어머니께선 나에게 이런저런 도구나 옷을 주셨어 행여나 전염벙이 나까지 옮으면 안되자나? 나는 단단히 준비를 한후 밖으로 씩씩히 나갔지.
쏴아아─ 쾅쾅!
 천둥치는 소리는 장난이 아니였어, 순간 움찔했지만 목각인형이 잊혀지지않아 나에게 용기를 준듯해, 그래서 나는 둥구나무까지 열심히 뛰어갔지!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용감한거같아.
"이크, 미끌어질뻔했네."
 둥구나무 주변에는 흙이 물과 합쳐저서 진흙이 되었어 미끄럽기도 하고 찐득 거리기도 했지만 나는 목각인형을 찾아야된다는 생각에 꿋꿋히 찾았지.
 하지만 이 날씨에도 사람이 있더라고? 둥구나무옆에 내 목각인형을 들고서 쭈구리고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있었는데, 그 모습이 사뭇 섬뜩해서 말을 걸지못했어, 하지만 다시 용기를내 그 사람에게 말을걸었지.
"저기 그거 내 목각인형인데 돌려주면 안될까?"
 그는 내 말을 듣고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어,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것처럼 말이야.
"그 목각인형 내꺼인데 돌려줄래?"
 나는 그를 흔들면서까지 목각인형을 되찾고싶었어, 내가 두세번 밀자 그가 나에게 고개를 돌렸어.
"으아악!"
 나는 순간 깜작놀라 그만 진흙탕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지, 그의 얼굴을 보자 갈라진 나무코에 퀭한 눈동자, 지금 부셔져도 안이상할 나무얼굴. 그는 우리 마을에서 전설로만 들리던 피노키오와 매우 흡사했어.
"이게... 니 목각인형이라고?"
"어? 으응... 나무 아저씨가 만들어주신 인형이야. 돌려줘."
 섬뜩할 정도로 무서운 환경과 자연풍경이 어우러졌지만 나는 꿋꿋히 인형을 달라고했어. 나 정말 용감하지않아?
"나무아저씨... 그분은 정말 좋은분이시지."
"나무아저씨를 알아?"
"그럼, 나를 낳아주신분이나 다름없지."
 처음 모습은 무서웠지만 나는 그 천둥치는밤에 피노키오를 만나 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어.
"그럼 우리 친구할래?"
"친구?"
"응, 우리 친구하자."
 그가 나에게 쩍 갈라진 버드나무같은 손을 내밀자 나는 잠시 손잡는것을 고민하다 결국 잡았어.
"그래 우리 친구하자."
 이 친구사이가 나중에는 불행으로 닥쳤지만 말이야.

*

피노키오와 친구가 된지 하루가 흘렀어. 나는 언제나 둥구나무를 갔지 하지만 이제는 둥구나무 가는 목적이 달라졌어, 이젠 혼자가아닌 피노키오와 같이 있으니까.
"엘린, 와줬구나."
"당연하지 피노키오. 뭐하고 놀까?"
 그와 나는 해질무렵까지 재밌게 놀았어, 그는 여러가지 골동품같은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있었고, 나는 목각인형이 아닌 다른 장난감에도 흥미를 갖기 시작했지.
"저기 피노키오."
"왜불러?"
"너는 장난감이 왜그렇게 많아?"
"그냥 집에 많이있었어."
 나는 정말 부러웠어 장난감이 많은애들은 항상 부러웠거든, 내가 부러운걸 눈치 챘는지 피노키오는 매혹적인 미소를 그리며 나에게 물었어.
"갈까? 우리집으로."
"정말 그래도되?"
 나와 피노키오는 피노키오네 집으로 놀러가게됬지, 하지만 저녁 해질무렵이라 피노키오가 앞서가고있는데 노을과 피노키오의 옷이 조화를 이루었어,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책에서 읽은 한 부분이 생각났어.

동산 가장 위쪽에 널부러져있는
슬픈 잿더미들,
그리고 그위에 고고하게 피여있는
진한 선홍빛의 꽃.
절대 그를 따라가선 안돼.
그의 슬픔은 주체할수없어.
보기만해도 홀릴듯한 노을과 흡사하지.
알았니 아가? 절대 그를 따라가선안되.

예전에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피노키오 전설의 한 부분인데, 지금과 매우 흡사해보여, 어떻하지 따라가야하나? 하지만 지금 집에 가버린다고하면 분명 피노키오는 슬플꺼야. 그치? 나는 서둘러 피노키오를 따라갔어. 피노키오는 갑자기 우울한 표정을 짓고있었어, 나는 왜 우울한 표정을 짓느냐고 물어봤지.
"나…. 인간이 되고싶어."
"넌 사람이 아니야?"
"응."
 그는 나에게서 목각인형을 가져가더니 이내 천천히 쓰다음으면서 서글프게 웃었어.
"나는 이 목각인형과 다를게없어. 나는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은것 뿐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나는 피노키오가 좋은걸?"
"하지만... 너도 나중에가면 내가 싫어질꺼야."
"아니야! 나는 피노키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있어. 뭐든지 도와줄게 피노키오!"
"뭐든지?"
 그때 피노키오는 웃고있는듯 했지만 나는 느끼지 못했던거같아. 그는 나의 손을 천천히 쓰다듬었는데 순간 등골이 싸해졌어.
"그럼가자, 우리집으로."

 

제 2화. 선홍빛 꽃.
 피노키오의 집은 다름이아니라 나무 아저씨의 집이였어. 나는 애써 당황하지않고 피노키오를 도울방법을 머리속에서 열심히 찾았지. 내가 생각해도 나는 친구를 너무 잘 위한다니까? 근데 왜 피노키오밖에 친구가없을까?

딱. 딱.

피노키오는 문고리를 잡아 문을 몇번 두드린 다음 들어갔어. 집에는 아무도 없는것같아. 집안 전체가 울렸거든. 우린 집안으로 들어갔어. 내가 집안에 아무도 없냐고 물어봤지. 그는 코가 약간 길어지게 보였어. 설마 집안에 누가 있는건가?
"엘린, 심심한데 내가 짧은 노래하나 해줄까?"
 그는 문고리를 걸어 잠그면서 나에게 다가왔어, 뭔가 음침해 보였지만 나를 위해 뭐를 해준다니!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해달라고 부탁했지.

나에게 기대선 아니 되오.
나의 메마른 줄기와 뿌리,
가시에는 눈이 없다오.
그들은 나의 수족이되,
본능을 양분삼아 자라난
한 마리의 야수와 같다오.
소년이여,
나에게 다가서기엔
너무도 여린 소년이여,
나에게 다가와선 아니 되오.
나의 줄기와 뿌리, 가시에는
눈이 없다오.

가사가 뭔가 섬뜩하긴 했지만 대단한 음색이였으므로 나는 박수를 연달아 쳤어, 피노키오는 매혹적인 미소를 짙게 그리며 나의 뺨을 어루만졌지.
"엘린, 나를 위해 뭐든지 할수있다고했지?"
"으,응? 당연하지."
"나 인간이 되고싶어."
"하지만 어떻게?"
"내가 방법을 알아."
 우린 그말을 끝으로 묘한 정적에 휩싸였어, 몸에선 본능적으로 뛰쳐나가라고 소리치고있었지만 나는 저 가엾은 피노키오를 도올수 있다는 생각에 꾹 눌러 참았지.
"너의 살을 나누어주지 않을래?"
 심장이 벌컥 내려 앉았어, 사...살이라니, 너무 잔인한거 아니야? 난 그자리에서 철푸덕 쓰러진채로 뒷걸음질 쳤어.
"무,무서워 피노키오."
"왜 그래 갑자기? 나를 위해서 뭐든지 해주겠다며? 왜, 갑자기 어려운 부탁을 하니까 이젠 도와주기 싫다?"
"아,아니야! 갑자기 너무 어려운 부탁을 해서 그래."
"그럼 당장 살을 줘도 상관없겠지?"
"그.그런..."
 피노키오가 내 오른손을 잡아챘어, 곧이어 엄청난 아픔이 몰려왔지, 나는 아픔을 참지못하고 목청것 소리질렀어, 마치 온동네가 들썩일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 내 오른손을 보자 수분이 하나도 없는 나무처럼 변하기 시작했지.
"이,이러지마 피노키오..."
 피노키오는 금방 나의 손을 놓아주웠어.
"나도 이러기 싫어 엘린, 그럼 따른 부탁을 해두될까?"
"뭐...뭔데?"
"너의 여동생있지?"
"이,이릴?"
"그래, 개는 곳 전염병으로 죽고말거야, 그러니 나에게 봉사를 하고 죽는게 더 뜻있는 죽음, 아니겠어? 남을 희생하는 죽음 말이야."
 나는 순간 그가 미쳤다는걸 짐작했어, 갈라터진 주먹에 힘이 들어가 나무가 더 쩍쩍소리를 내며 갈라지기 시작했지. 내가 죽는한이 있어도 이릴은 양보못해.
"으아악!"
 나는 있는힘껏 그를 밀어버리기 시작했어, 하지만 피노키오는 이걸 짐작한듯 미소가 짙어져만갔지.
"이럴줄 알았어, 나에게 다가서기엔 너무 여린 소년이여."
 내가 그를 밀어버릴려하자 오히려 그는 나를 품에 안았어, 나는 오른팔에서 느꼈던 끔찍한 고통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지.
"으아아아아악!"
"당장 그만두거라! 이젠 어린 소년까지 먹으려하느냐!"
 나는 중년의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어, 목소리는 나무아저씨와 아주 비슷하길래 그가 나무아저씨라는걸 짐작했지.
"젠장, 저 염감탱이는 일찍 먹어버렸어야됬는데."
 피노키오가 나를 놓아주자 나의 하반신까지 온통 나무로 뒤덥혀있었어, 아직까진 얼굴이 나무화되지 않아, 그 나무아저씨의 모습을 볼수있었지.
 왼쪽 눈동자와 오른쪽 손만 빼곤 모두 나무로 변하시고 말았어, 피노키오보다 더욱 섬뜩한 모습이였지만, 나에겐 신이내린 사도같았지.
"캬아악!"
 피노키오가 나무아저씨에게 달려가기 시작했어, 나는 나무아저씨가 그대로 먹힐줄알았지.
"안돼!"
 나무아저씨가 아직 나무화되지않은 오른손으로 무언가 꺼내서 피노키오에게 던졌는데 피노키오의 몸이 불로 다타버리지뭐야?
"싸리나무다. 싸리나무를 잘 빻아 화약과 조금 섞은후 던지면 아주 무시무시한 폭탄이 완성되지."
"이,인간이 되고싶…."
 피노키오는 이내 얼굴까지 다 타버리고 말았고, 나무아저씨는 그걸 병에 잘담아 나에게 올라오라는 제스쳐를 보내셨어.
"우선 치료를 먼저 하잤구나, 내 아들과도 다름없는 피노키오이지만 인간이 되기위한 끝없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했어. 미안하다. 내아들때문에 고생이 많았구나."
"흑흑, 괜찮아요. 저도 피노키오와 놀았을땐 아주 즐거웠어요."
 아저씨는 갑자기 호쾌하기 웃더니 방문을 걸어잠그셨어.
"그거 아주 듣기 좋은말이로구나. 근데 어떻하지? 치료제에 하나가 빠졌는데 말이다."
"네? 그게 뭐죠?"
"나무화가 되다만 인간의 살이다."
"허,헉!"
"니가 제 2의 피노키오가 되주어야겠구나 엘린."
 아저씨는 강력한 힘으로 나를 제압하기 시작했어, 나는 너무나 무서웠지. 근데 아저씨 밑에 아까 피노키오에게 사용한 싸리나무 화약이 보였어. 나는 그걸 발꿈치로잡아 양발로 그걸 잡은체 아저씨에게 있는힘껏 던졌지.
콰아아앙─
 아저씨는 듣기 끔찍한 비명소리를 내시면서 불에타셨어, 죄책감이 물밀듯 밀려왔지만, 나는 그때 살아야된다는 생각에 그아저씨의 탄재를 치료제에 담아 섞은다음, 한번에 다마셔버렸어. 점점 내몸이 정상으로 돌아가고있자 , 나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지.
 어때? 나의 파란만장한 옛날 이야기들이? 재밌었어? 아니면 무서웠니? 근데 이게 끝이아니야. 아직 남은부분이 더있거든.
"어서오렴 웬디."
"엘린 아저씨! 무엇때문에 불르셨어요?"
"그게말이다……."
 나는 문을 굳게 잠구었지. 그리고 최대한 매혹적이게 미소를 그렸어.
"너의 살을좀 나눠줘야겠다. 웬디."
 나의 오른쪽 발의 바지부분을 찢었어. 그대로 거이 나무가된 나의 오른쪽 다리가 보였지.
"허,헉!!!"
 하지만 이건 났지 않더라고? 그래서 오년에서 한번씩 인간의 살을 꾸준히 먹어줘야해. 저기 지나가는 꼬마아이도 오년뒤에는 나의 즐거운 먹잇감이 되겠지.

 

"나에게 기대선 아니 되오.
나의 메마른 줄기와 뿌리,
가시에는 눈이 없다오.
그들은 나의 수족이되,
본능을 양분삼아 자라난
한 마리의 야수와 같다오.
소년이여,
나에게 다가서기엔
너무도 여린 소년이여,
나에게 다가와선 아니 되오.
나의 줄기와 뿌리, 가시에는
눈이 없다오."

 

나는 옛날 피노키오가 알려주었던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렀어. 그리고 그노래에 이름도 붙여줬지. '목각인형을 너무나 사랑한 소년' 이라고 말이야.


  • profile
    [레벨:99]칼리엘 2011.12.24 23:33

    오호,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설이군요?^^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 ?
    [레벨:10]Shy 2011.12.28 21:49

    감사합니다. 더욱 실력을 키우고 최대로 글을 더 다듬어보겠습니다.

  • profile
    [레벨:99]칼리엘 2012.01.29 00:33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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