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

핀란드의 하얀 사신

[레벨:163] MagiNus::, 2010-09-01 2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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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 12. 7 ~ 2002. 4. 1

Simo Häyhä. 핀란드의 군인. 현재까지도 전설로 남아있는 사상 최고의 저격수.

제 2차 세계대전 직전 벌어진 겨울전쟁 당시, 100일을 조금 넘기는 기간동안 혼자서 무려 542명(자료에 따라서는 최저 510명, 최대 602명)을 저격으로 사살한 저격수다. 참고로 500여명이라는 사살수는 단지 저격만 따졌을 경우고, 기관단총인 Suomi K31로도 200명 이상 사살했다고 한다. 혼자서 700명 가까이를 사살했단 말. 이 때문에 당시 소련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그들은 그에게 Белая Смерть(White Death. 하얀 사신)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설원인 핀란드에서 위장 및 살인적 추위에 대응하기 위해서 항상 새하얀 카모플라쥬 복장을 입었다.

그가 사용한 총기 M28는 Mosin Nagant M1891/30의 핀란드 버전이다. 기록에 따라서는 노획 총기를 그대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무 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가 단 한번도 조준경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실전에서 그의 총에 조준경이 장비되었던 적은 없었다. 그는 오로지 총신의 가늠쇠를 이용하여 시력만으로 조준하였다. 위의 사진에서는 총에 스코프가 달려 있으나, 이것은 사진기자들이 저격수스런 멋이 안 난다고 달고 찍자고 권유하여 달아놓은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한 그의 초인적인 시력과 집중력은 대단하다. 그는 동료들에게 스코프는 단점이 많기 때문에 스코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했지만, 그 외에는 아무도 그런 무리한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가 스코프의 단점으로 지적한 것은 우선 스코프의 렌즈에 의한 반사광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둘째는 스코프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머리를 내밀어 눈을 대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포착되기 용이하다는 이유였다. 스코프를 사용하지 않는 덕분에 그는 더욱 은밀하게 저격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 외에 항상 입에 눈(雪)을 물고 있어서 입김이 새어나와 눈에 띄지 않게 하거나, 총구 근처의 눈을 단단하게 눌러 압착해두어서 총이 발사될때 눈이 흩날리지 않게 하는 기술을 구사했다.

키가 161cm 밖에 안 되었고, 핀란드는 영하 20도에서 영하 40도까지 달하는 극한의 지대였다. 또한 핀란드군은 수적으로도 열세였고 보급도 미비했다.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엄청난 전과를 세웠다.

1940년 3월 6일에 지근 거리에서 폭발한 유탄이 그의 턱에 명중하였다. 모두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일주일 후 무사히 깨어났다. 그리고 그날은 바로 핀란드의 전쟁이 끝나던 날이었다.

그 는 핀란드 총사령관 만네르하임에게 훈장과 중위 진급의 영예를 얻었으나(진급 전 계급은 상병, 핀란드군 역사상 이 정도로 급격한 진급은 없다고 함. 출처: Wikipedia) 불행히도 신경계통의 손상으로 더이상 전투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되었고 무스 사냥이나 개 브리더 등의 생활을 하면서 2002년까지 살다가 4월 1일 97세의 나이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출처:오유
[레벨:163]Mag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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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레벨:72] [H]

2010-09-02 07:56:10

이야 나이도 오래사셧네..

[레벨:85] Piren(피렌)

2010-10-12 02:44:18

난세에는 영웅이 필요한 법이지만, 그것이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에 의해 세워진 것이라면 곰곰히 따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레벨:6] 청해일성소

2010-10-23 12:17:41

 공적을 위해 전쟁을 원한자에 대해서는 그래야겠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전선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초급 지휘관들과 일선 병사들은 당당히 영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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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하면서 있었던일....

[레벨:201]인형고양이 2010-08-31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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